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회사 아이카이스트(i-KAIST)가 교육SNS서비스 클래스팅과 스마트스쿨의 확산을 위해 손 잡았다. 양사는 11일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 스마트교육 기술 및 사업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이카이스트는 대형 정전용량 스마트 전자칠판·테이블 등 하드웨어, 태블릿PC와 스마트칠판간 학습자료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스쿨박스 교육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스마트스쿨 산업을 처음으로 창조한 기업이다. 2011년 세종시 전학교 및 전교실을 스마트스쿨로 구축했으며, 현재 전국 168여개의 학교가 아이카이스트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클래스팅은 교사와 학생들이 활발히 사용하는 국내의 대표적 교육SNS서비스다. 전국 5300여개 학교에서 5만여개의 반이 구축돼 있다. KBS의 3부작 '스마트 교육이 몰려온다'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돼 화제를 모았었다. 최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투자를 유치한 검증된 교육사업 벤처다.
이번 양사의 사업협력은 국내 스마트교육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교육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세상을 바꾸려는 청년기업가들의 도전정신 때문에 창조경제의 성공적 모델이란 평가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대통령이 임명한 대한민국 인재로 선정된 바 있으며, 지식경제부 소속의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전문가 30인으로 활동했다.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는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교육 중앙선도교원으로도 활동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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