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군, 시신훼손 도중 친구에게 사진 보내

입력 2013-07-11 16:24  


[양자영 기자]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10대 남성이 시신 훼손 중 피해 여성의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전송하거나 그를 조롱하는 듯한 멘션을 SNS에 게재했던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7월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목 졸라 살해한 뒤 살점을 공업용 커터칼로 도려내 변기에 버리고 20조각으로 나눈 뼈를 김장봉투에 싸 자신의 집 장롱에 보관해온 심 모군(19. 무직)을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특히 심 군이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난 이후 정황이 속속들이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심 군은 시신훼손 도중 피해자 살해 직전까지 함께 모텔방에 머물렀던 친구 최 모군(19)에게 “지금 작업중이다” “피를 뽑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와 함께 피해여성의 사체를 촬영한 사진을 두차례에 걸쳐 보냈다.

하지만 사진을 받은 최 군은 인터넷에세 다운받은 것으로 오인하고 “장난치지 말라”는 반응을 보인 뒤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심 군은 사체를 나눠담은 김장봉투를 들고 범행장소인 모텔을 빠져나온지 약 1시간만인 8일 오후 3시30분,  자신의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아겠다”고 적으며 평온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 걸 확실하게 해 줘서”라며 숨진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까지 남겨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용인 살인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심 군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12일 범행이 이루어진 모텔, 자택 등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SBS '용인 살인사건' 뉴스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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