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에 투자 하려면 전문성 갖춘 운용사 선택을
▶마켓인사이트 7월11일 오후 3시20분
“신흥국 투자를 노려라. 하지만 현지 전문가가 없으면 절대 투자하지 마라.”
아시아·태평양 경제 전문지인 아시아인베스터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한국기관투자 포럼’이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와 이튼반스, 피라미스글로벌어드바이저 등 해외 투자사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수익 시대의 투자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저수익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해법으로 해외 투자 확대를 꼽았다. 선진국 중심이던 투자에서 한발 나아가 신흥시장(이머징마켓)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서는 믿을 만한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중동계 사모투자전문회사 아브라지그룹의 세브 베티벳필라이 파트너는 “신흥시장에 투자할 때는 현지에 상주하거나 그 시장을 잘 아는 현지 파트너를 잡아야 한다”며 “시장 위험이 큰 만큼 현지 정보가 취약한 상황에서 투자하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유망 대체투자처로 헤지펀드, 부동산, 사회간접자본(인프라스트럭처) 등을 꼽았다. 엄윤찬 행정공제회 금융투자팀장은 “대체투자 수단 가운데 사모펀드(PEF)는 기간이 너무 긴 데다 유동성 공급이 어려워 헤지펀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태복 한국교직원공제회 대체투자부 차장은 “부동산, 사회간접자본은 투자하자마자 수익을 낼 수 있고 투자 방식도 단순한 게 장점”이라며 “20~30년간 장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면밀히 고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연기금들은 해외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정문경 국민연금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국내채권 투자비중은 올해보다 1.9%포인트 줄인 54.9%에 그치는 대신 해외주식과 대체투자는 각각 10.5%, 11.3%로 1.2%포인트와 0.7%포인트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록 공무원연금공단 자산운용단장은 “올해 말 기준 7.8%인 해외투자 비중을 내년에는 11.8%로, 5년 뒤에는 18.8%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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