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1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자국 내 경기판단 문구를 “개선되고 있다”에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로 한 단계 높이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째 경기판단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일본은행이 ‘회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건 2011년 1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점이 현재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판단한 가장 큰 배경이다.
지난 2분기(4~6월) 대형 제조업체의 ‘단칸(短觀)지수’는 +4로 전분기(-8)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2011년 1분기 +6을 기록한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칸지수가 플러스를 기록하면 그만큼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0%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도 일본은행의 경기판단에 자신감이 붙은 요인이다.
일본은행은 이와 함께 기존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제시한 ‘2년 내 시중 자금 공급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국채 매입 등의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체감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용과 투자 분야의 성장세는 미약하다”며 “본격적인 경기 회복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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