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작은 사치' 프리미엄 제품 잇따라 선보여

입력 2013-07-12 08:10  


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고급화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제품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기존 제품에서는 맛보지 못했던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는가 하면 음식간의 경계를 허무는 퓨전 음식 메뉴 개발을 통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불황에 돈을 쓰지 못하는 아쉬움을 꼭 누리고 싶은 곳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작은 사치’ 트렌드가 먹거리에도 확산, 외식업계에서도 자칭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버거킹이 최근 출시한 크레이지갈릭스테이크버거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마늘과 두툼한 스테이크 패티를 결합한 프리미엄 버거이다. 직화로 구운 순 쇠고기 패티에 마늘 고유의 맛과 향을 더하고 달콤한 BBQ 소스의 향이 군침을 자아낸다. 마늘과 스테이크의 풍미가 가득하고 스테이크 육질의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치즈 토핑이 2장이나 구성되어 있어 제품의 풍부한 맛을 배가시킨다. 소비자들에게 얻은 인기를 토대로 이번에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되면서 전보다 커진 제품 크기와 스테이크버거답게 순쇠고기 패티 용량을 90g에서 110g으로 늘려 더욱 알차고 풍부해졌다. 8월 20일까지 한정 판매된다.

미스터피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신제품 ‘에그타피자’는 소고기 스테이크의 고소한 풍미와 에그타르트의 부드러운 식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에지(가장자리) 부분에 유럽식 디저트인 에그타르트를 적용한 제품으로 미스터피자가 직접 개발한 에그타르트를 에지 부분에 올려 입에서 녹는 부드러운 끝 맛을 제공한다. 풍부한 소고기 스테이크 토핑과 일반적으로 피자에 들어가는 모짜렐라 치즈뿐 아니라 부드러운 독일산 까망베르 치즈 토핑을 추가해 피자의 격을 높였으며 소스를 최소화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여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카페 아티제가 내놓은 프랑스 직수입 프리미엄 마카롱 ‘비주 드 파리(Bijoux de Paris : 파리의 보석)’는 유럽형 고급 디저트이다. 아티제의 대표 메뉴인 마카롱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선보인 비주드 파리는 마레 쇼콜라(Marais Chocolat), 몽마르트르 카페(Montmartre Caf?), 오페라 후람보아주(Opera Framboise), 콩코르드 시트론(Concorde Citron), 바스티유 바니(Bastille Vanille) 등으로 파리의 실제 지역명과 제품이름을 연결하여 현지의 향수를 일으킨다. 비주 드 파리는 보석을 연상케 하는 상자와 쇼핑백을 구성해 기존의 아티제 마카롱과 차별점을 두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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