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정보기술(IT) 관련업종은 상승세를 지속하며 한국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싸다고 한다. 실적이 더 빠르게 좋아졌으니 주가수익비율(PER)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PER이 낮은 것이 당연하다. 지금의 이익이 비정상적으로 높고, 그것이 향후 얼마큼 무너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서는 일본 소니, 대만 HTC 등의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범용화 시대를 알리고 있다. 특히 중국업체들이 스마트폰의 뇌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저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과거 애플처럼 삼성도 후발주자에게 밥그릇을 나눠줘야 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IT부품업체는 앞으로 대만업체들과 싸워야 한다. 그들은 애플에 공급하느라 한국 휴대폰 업체에 납품하지 않았었는데 애플에 대한 납품이 줄자 한국 업체들의 주문도 받기 시작한 것이다.
반도체주는 그동안 D램가격이 상승하며 주가상승을 즐겼다. 그 원동력은 시장의 지배자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을 올리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애플 등 경쟁자들에게 굳이 반도체를 싸게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도 최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공급을 증가하려는 움직임이다. 반도체에서라도 확실한 우위를 점해야 한다는 생각일까.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더 경계심을 가져야 하지만 한국 투자자들은 다른 대안이 없어 IT산업에 애착을 갖는다. 이는 그럴 필요가 없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차익실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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