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데이트'…이런 남자와 결혼하지 마세요

입력 2013-07-12 17:23   수정 2013-07-13 03:15

● 종업원에 쌀쌀맞다
● 일방적으로 메뉴 결정
● 지저분하게 먹는 스타일
● 소란스런 어린이에 반감
● 매번 밥값 내겠다고 우긴다



‘이 남자와 결혼해도 괜찮을까?’

미혼 여성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간단한 점심 데이트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이 소개했다. 일본 와세다대에서 ‘연애학 입문’이라는 강의를 하고 있는 모리카와 도모요시 교수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체크 포인트를 통해서다.

우선 종업원을 대하는 태도. 평소에 아무리 상냥해도 종업원에게 쌀쌀맞게 구는 남자라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 모리카와 교수는 “자신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생각되면 함부로 하는 타입”이라며 “결혼 후 당신이 종업원 위치에 서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식사 메뉴를 정하는 방식도 눈여겨볼 대목. “이거 맛있어 보이는데 이걸로 하자”며 자신이 대부분 메뉴를 정해버리는 남자라면 곤란하다. 자녀 교육이나 주택 구입 등에서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울 공산이 크다.

식사 예절도 중요하다. 좋고 싫어하는 음식이 분명하고, 지저분하게 먹는 타입이라면 남편감으로 부적당하다. 모리카와 교수는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남자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특징”이라며 “결혼 뒤에 시댁과 갈등이 생기면 이런 타입의 남자들은 무조건 ‘엄마’ 편을 든다”고 지적했다.

식당에 있는 어린아이들을 바라보는 눈길도 놓치지 말자. 조금만 소란스러워도 얼굴을 연신 찡그리는 남자, ‘아빠’가 되기엔 함량 부족이다. 음식값을 매번 자기가 내겠다고 우기는 남자도 재고 대상이다. 결혼 뒤에도 ‘한턱’ 쏘는 버릇은 여전히 남는다. 저축은 기대하기 힘든 타입.

마지막으로 점심식사는 남자의 지갑을 볼 기회이기도 하다. 영수증 등으로 뒤죽박죽이라면 감점이다. 정리 정돈하는 데 젬병이어서 나중에 집안일은 전부 아내 몫이 될 확률이 높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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