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줄어 美서 가격 폭등
세계 최대 새우 수출국인 태국에서 전염병이 발생해 새우값이 폭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 들어 태국의 새우 생산량은 40%나 줄었고,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새우 가격은 20% 이상 올랐다.
새우의 떼죽음은 2009년 중국과 베트남 새우 양식장에서 시작돼 지난해 말 태국으로 번졌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는 ‘EMS’로 불리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새우에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라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우와 갑각류는 대부분 죽었다. 전염성이 강한 탓에 인도, 베트남 등 다른 나라도 예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연 상태에서 전염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의 해안도 안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유통되는 새우는 60% 이상이 태국산이다. 전염병이 시작된 지난해 말 태국에서의 새우 수입량은 27% 줄었고, 올 들어 4월까지 23% 추가로 하락했다. 태국의 최대 수출업체인 태국냉동상품조합은 새우값이 미국에서 이미 20%나 뛰었고,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생산량 전망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30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새우값 폭등으로 미국의 식료품 업계와 레스토랑의 근심은 깊어지고 있다. 새우요리 전문점 부바검프를 운영하는 랜드리는 메뉴를 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다른 레스토랑은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다.
태국의 새우 부족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무역단체인 글로벌 아쿠아컬처 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전염병 사태로 인한 새우 산업의 피해 규모는 1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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