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12일(13: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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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디오텍의 2대주주가 주식을 추가로 취득하면서 지분을 10%에 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최대주주 측 지분이 취약한 곳이라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오텍 2대주주인 황성원씨 및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3명은 21만3119주를 10억원을 주고 장내에서 사들이면서 지분을 9.65%까지 늘렸다. 보유목적은 지난 4월 8.38%를 취득하면서 신고했던 대로 ‘경영참여’로 명시했다. 또 지분 변동사유를 2013년 4월 12일부터 7월 4일까지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씨의 소속은 부산시 부전동에 본사를 둔 경영컨설팅업체 LMS코리아로 돼 있다.
황씨는 지난 4월 11일 특수관계인 이정미씨와 함께 70만 8848주를 장외에서 사들이고, 다른 특수관계인인 황갑순씨와 황두원씨는 같은 달 8~11일 69만 8101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공교롭게도 안종오 디오텍 전 대표가 지분을 장내에서 거의 처분한 시기와 맞물린다. 안 전 대표는 4월 9일부터 5월 8일까지 거의 매일 보유주식을 장내에서 팔았으며 5월 10일 마지막 공시에 따르면 지분이 기존 9.31%에서 2.94%로 감소한 것으로 돼 있다.
디오텍의 최대주주 인프라웨어의 공동 창업자인 안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후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체 브라이니클을 차려 운영하고 있다. 브라이니클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디오텍과는 별도로 독자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했으며 주식 처분은 모두 장내에서 매일 순차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황씨 측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인프라웨어에 인수된 디오텍은 지난해 9월 당시 자기자본의 10%에 달하는 42억원을 소속 직원 정모씨가 횡령하는 사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회사측은 현재 민형사 소송을 진행중이며 2억 4000만원 가량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연구개발(R&D)비용 충당을 목적으로 120억원어치 336만주에 대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성공, 신주를 19일 상장할 예정이다. 증자 후 인프라웨어 및 도정인 대표 등 특수관계인 2명의 지분율은 인프라웨어가 실권주 소량을 떠안음에 따라 19.84%(399만 9219주)로 소폭 증가한다. 주주배정 증자에 따라 황씨 역시 주식 수는 20%가량 증가하게 된다.
디오텍 관계자는 “(황씨 측 의도가)경영권 확보를 위한 것인지 현재로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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