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넷 전문가 종목 포커스] 헬스케어 ·호텔 등 실적전망 양호한 업종 비중 늘려야

입력 2013-07-14 14:37  

최승욱 대표


외국인의 ‘셀 코리아(Sell Korea)’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는 것 같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지난 10일 발언 덕분이다. ‘상당한 수준의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해 빠른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크게 덜어줬다.

시장의 일시적 환호에 지수가 크게 오를 순 있어도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예상하기엔 이르다. 조금 더 멀리 본다면 출구전략 움직임은 꾸준히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이 당분간 1800~1900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헬스케어 종목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6월 약세장에서 큰 조정을 받았지만 하반기 상승 여력이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 씨티씨바이오는 국내외 상위 제약사들과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 등 주력 제품의 공급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휴온스는 자회사 휴메딕스가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인포피아의 실적 기대감이 높다. 혈당측정기 시장의 고속 성장으로 수혜가 예상된다. 바텍과 바이오스페이스도 주목할 만하다. 바텍은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국내 점유율이 80%에 달한다. 세계시장에서는 7위다. 바이오스페이스는 국내 체성분 분석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해외에서는 2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전반에 걸쳐 2분기 실적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지만 호텔이나 레저업종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뜻밖에 시장이 급락하더라도 손실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하다.

기술적 분석에 기초한 ‘주도주 교체매매’ 전략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매매기법이다. 주가가 ‘20일 이평선 돌파’ 같은 상승 신호를 보일 때 혹은 눌림목 구간에서 매입하는 방법이다.

큰손의 물량이 유입되는 시점을 집중 공략하는 게 좋다. 반대로 팔 때는 큰손의 매도와 ‘20일선 이탈’ 시점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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