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한 주식 거래가 활발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MTS 거래대금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거래는 줄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MTS 주식거래대금 비중은 2009년 1.69%에 그쳤다. 스마트폰 확산에 힘입어 올 상반기 11.35%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HTS 주식거래대금 비중은 56.58%에서 41.36%로 떨어졌다.
MTS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009년 2675억원에서 2010년에는 3698억원으로 증가했다. 2011년 1조892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3075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1조4068억원을 기록했다.
MTS 성장세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확산 덕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올초 3300만명을 넘어섰다.
채남기 한국거래소 주식시장부 부장은 “투자자들이 직장이나 이동 중에도 신속하게 주문할 수 있어 MTS를 이용한 거래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MTS 활성화로 거래 환경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정혁현 한경닷컴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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