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가는' 노인의 뇌시계?

입력 2013-07-14 17:03   수정 2013-07-15 02:28

90세 되면 80세때보다 '똑똑'
단어 외우기 등 기억력 앞서



‘90세가 되면 80세 때의 뇌보다 더 똑똑해진다.’

90세를 넘긴 사람들이 80대보다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지적 능력이 더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국립연구재단이 11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전문지 ‘란셋’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0세를 넘긴 그룹이 80세를 넘긴 그룹에 비해 영양, 면역력, 지적 능력 등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앞섰다. 90세를 넘기면 95세까지 살 가능성도 30% 더 늘었다. 연구진은 덴마크에 살고 있는 1905년생(2262명)과 1915년생(1584명)의 두 그룹으로 나눠 15년간 조사했다.

90대 집단은 정신력에서 가장 앞섰다. 1분 안에 동물 이름 많이 말하기, 12개 단어 순서대로 외우기, 4자리 숫자를 10분 내에 역순으로 외우기 등의 과제에서 90대 집단이 80대 집단보다 우세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로 90대의 치매 발병률이 80대보다 낮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교육을 통해 노인의 두뇌를 더 젊게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많이 걷는 것, 첨단 기술을 더 많이 접하는 것 등 교육 단계를 높였더니 주어진 과제에서 만점자가 1년 새 2배로 늘었다.

연구를 진행한 마르셀 올데 리케르트 박사는 “우리가 늙는 것에 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바꿀 때가 왔다”며 “90세가 되면 쇠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능동적인 삶으로 변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90대 집단은 다만 일상생활 만족도에서 80대 집단보다 낮았다. 이들의 만족도가 낮은 이유는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없는 것, 계단을 혼자 오르지 못하는 것 등 체력적인 저하 때문이다.

전 세계 90대 인구는 빠른 증가세에 있다. 미국은 2010년 기준 90세 이상 인구가 150만명으로 1980년 72만명의 두 배가량 늘었다. 미국국립보건원은 미국 내 90세 이상 인구 수가 2050년 9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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