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둑계에 세 번째 ‘부자(父子) 기사’가 탄생했다.
최규병 9단(오른쪽)의 아들인 영찬군(13·충남중 2년·왼쪽)은 지난 1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회 영재 입단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최원진 군(13·무학중 2년)에게 17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통산 네 번째로 영재 입단의 영광을 안았다.
최영찬 초단은 현재 프로기사회장을 맡고 있는 최규병 9단의 장남이다. 한국기원 소속으로 부자 프로기사가 탄생한 것은 ‘김명환(작고)-김재구(은퇴)’ ‘이인상(작고)-이기섭 7단’에 이어 세 번째다. 햇수로는 이기섭 7단이 입단한 1971년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최 9단 부자는 국내 최초로 4대에 걸친 바둑 가족이 됐다. 한국 바둑의 개척자인 고 조남철 국수는 최 9단의 외할아버지 동생인 외종조부다. 일본 바둑계에서 활약하는 조치훈 9단은 최 9단의 외삼촌이며 같은 한국기원 소속인 이성재 9단은 이종사촌이다. 한국기원 관계자는 “일본 바둑계의 역사는 확인해 봐야겠지만 4대에 걸쳐 프로기사가 탄생한 것은 아마도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둑 영재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영재 입단대회는 그동안 4명의 프로기사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신진서(13)·신민준(14) 초단이 첫 입단자가 됐고 올해는 설현준(14)과 최영찬이 입단했다. 이로써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282명(남자 233명, 여자 49명)으로 늘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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