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점 자제 등 규제로 인해 상반기 대기업의 제과점 매장수는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중소업체 점포들은 늘어났다.
SPC그룹 파리바게뜨 매장은 작년 말 3212곳에서 지난달 말 3240개로 불과 0.87%인 28개 늘어났다.
월 평균 4곳이 출점한 셈이어서 규제시행 이전 한달평균 30∼40개 증가했던 것과 대조된다.
CJ푸드빌 계열 뚜레쥬르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말 매장수는 1288개로 작년 말 1280개보다 0.65%(8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대형 업체가 주춤한 틈을 타 그동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중소업체들이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상반기 처음 사업에 뛰어든 '잇브레드'는 1년만에 가맹점을 70여곳까지 확대했다.
작년 말 '이지바이'의 매장도 80여곳에서 현재 143곳으로 78.8% 증가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로 대기업들이 상반기 매장 출점을 거의 하지 못해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다만 중소 가맹 빵집이 약진한 점은 규제의 목적인 동반성장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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