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용 3D영사 시스템은 전용 안경과 함께 3D 스크린의 핵심 장비로서 수만 불을 호가하는 고가장비다. 케이디씨는 2006년 CGV에 6대의 3D영사시스템을 처음으로 출하한 이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010년 2000대를 돌파했다. 매년 30%이상의 고성장하며 지난 6월 말에는 누적 생산 대수 6000대를 돌파했다. 3D안경도 지난해 말 기준 1억개 이상 공급했다.
2009년 영화 ‘아바타’의 폭발적 흥행 이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는 해 마다 수십 편 이상의 3D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스타워즈’가 3D로 재개봉되고 국내에서는 김용화 감독의 신작 영화 ‘미스터GO’가 3D로 개봉될 예정이라 3D영화 흥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케이디씨는 협력사 마스터이미지(MI)와 함께 미국 리얼디(RealD)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3D영사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국내 극장 체인 중 약 30%가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미국, 독일 등 전세계 48개국에 3D영사기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전용 3D안경 역시 연간 평균 약 2000만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채종원 케이디씨 대표는 “지난 2004년 3D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 “향후에는 인도와 중국, 제3세계 국가를 타깃으로 극장용3D영사시스템 부분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2015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아바타 2를 통해 3D영상의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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