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수 기자] 차의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브레이크의 성능이다. 예전과 달리 국내 운전자들에게 브레이크 튜닝에 대해서 관심이 높다. 아무리 고출력의 슈퍼카라 할지라도 제동력이 떨어진다면 어느 누구도 목숨을 걸고 가속 폐달을 밟자 못할 것이다. BMW가 잘 달릴 수 있는 것도 브레이크 반응이 타 차종에 비해 빠른 것이 해답이 될수도 있다,
브레이크 튜닝은 스피드를 즐기는 마니아에게는 물론 일반 운전자에게도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브렘보’ 차량의 휠 사이로 보이는 큰 캘리퍼와 휠 안의 공백이 없을 정도로 큰 디스크(로터)를 장착했다면 5~6백만 원의 튜닝비가 지출 됐다고 보면 된다.
반면 “브레이크튜닝 꼭 해야만 하나?” “내차의 지금 상태로 충분하다”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속도를 즐기고 트랙을 이용하거나 고속주행을 많이 하는 운전자에게는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 되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하는 부분 중에 하나다. 스피드 마니아들은 “브레이크는 열과의 싸움이다”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페이드현상’은 열에 의해 제동이 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로터와 패드가 열에 강하다면 브레이크의 제동거리는 짧아진다. 가장 첫 번째로 로터가 커지면 열에도 강하고 회전반경이 커져 달리는 바퀴를 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최소 비용으로 브레이크를 튜닝 하려면 패드를 EBC, 페로도 같은 고성능 스포츠 패드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반면 소음과 로터의 공격력이 강해 시내 주행이 많은 차량은 권장하지 않는다. 고속 주행을 주로 하는 운전자에게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디스크와 패드가 열에 강하다면 내구성도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수입차나 국산차를 막론하고 고성능 차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브레이크튜닝 시장도 크게 확대 되었다. 국내에서 제작하는 디스크 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은 회사로는 ‘카프리텍’이라는 회사를 꼽을 수 있다.
‘브렘보레이싱’ 로터와 같은 재질로 더욱더 견고하고 열에 강하게 제작되어 소음과 타공부위에 균열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내구성이 2배 이상 좋고 가격이 많게는 수입제품에 비해 50%가격에 공급된다. 브레이크 튜닝시장에서 명품로터로 자리 잡으면서 포르쉐, BMW M버젼, 산GTE, RS4, 벤츠AMG버전 같은 고성능 차의 디스크로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카프리텍’ 유형래 대표는 “하루아침에 이런 명성을 얻은 것이 아니다. 10여 년 동안 브레이크 열에 대한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지금의 ‘CSR 경량 디스크’가 만들어졌고 고성능 수입차량의 오너들에게 선택 받게 되었다”고 말한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내차가 얼마짜린데 국산 제품을 써?’라고 말하는 수입차 오너가 대부분이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성능이 우수해도 국산제품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국산차 운전자들에게는 호평을 받아왔다. 세월이 지나 국산차 오너들이 수입차를 구입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카프리텍’ 제품이 홍보가 되었다. 국내에서 포르쉐 부품을 판매하는 ‘포르쉐부품코리아’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 받아 포르쉐 전 차종에 맞는 디스크를 판매 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불어 제품 이상이 있을 경우 1년간 무상 교환을 하겠다는 A/S 조건을 내세우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부각되면서 제품의 신뢰도와 만족도는 점점 높아져 가게 되었다. 국산 브레이크 튜닝의 기술력은 상당한 수준이어서 이제 브랜드만 보고 선택하는 것 보다 성능을 보고 제품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튜닝 방법이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life@wstarnews.com
▶ 2013년 나에게 맞는 중고차 판매 방법은?
▶ 삼성전자 ‘아티브 스마트 PC’ LTE 모델 출시
▶ 결혼 늦추는 이유, 사랑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없어?
▶ 직장에서 화내는 이유 1위, 스트레스 부르는 ‘이것’
▶ 2030 시티족 생활가전 트렌드 “스마트한 것이 필요해”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