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카페베네 직원이 제품 이상을 항의한 자신의 부모에게 무안을 주고 도리어 화를 냈다는 글을 올렸다.
얼음이 숟가락으로 떠지지 않을 정도로 꽁꽁 언 것을 두고 항의하는 자신의 부모에게 카페베네 매장 직원이 '노인네들 주는 대로 먹지'라며 무안을 줬다는 게 주내용이었다.
또 다른 페이스북 사용자는 카페베네의 팥빙수를 포장했다가 낭패를 봤다는 글을 올렸다.
얼음만 있는 상태의 쿠키앤크림빙수를 포장해준 것을 두고 사용자는 전화로 항의했다. 이를 들은 카페베네 직원은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 없이 토핑만을 가져와서 기존에 빙수에다가 토핑을 "넣어 드세요"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는 내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직원에게 비난을 가하고 있다. 누리꾼 '빈***노'는 "(해당 직원을 가리켜)너희 부모님어도 그렇게 할 거냐"고 힐난했다. 'bbij****'은 "(해당 매장을 가리키며)버르장머리 없는 매니저가 있는 곳이 여기냐"며 "어른들께 막말 하는 거 아니다"라고 타일렀다.
카페베네에 대한 비난 역시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 '모슬**'은 "카페베네 인테리어에만 신경 쓰고 정작 메뉴 질이나 직원들 질은 나몰라라 하는 모양이네요"라고 꼬집었고 'yoen****"은 "(매장 수가)너무 많아지기만 하고 관리를 안해서 카페베네의 이런 현상이 요즘 페북에 자주 올라온다"고 말했다. 'rarv****'는 "카페베네는 직원 교육 프로그램이 전혀 없냐"며 "매장 앞에 사과문 크게 쓰고 직원 물갈이 및 교육 철저"를 당부했다.
카페베네는 이에 대해 페이스북에 "녹차빙수 관련해 해당 페이스북 사용자와 더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관련 사항에 대해 정확한 내부 확인 후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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