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진 삼성전자의 독무대였지만 앞으론 글로벌 비즈니스 체제가 완성된 일본 기업들과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글로벌 체제를 갖출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사와카미 아스토 사와카미투자신탁회장은 1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에셋플러스자산운용 리치투게더펀드 출시 5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특별 초청강연자로 나서 "글로벌로 성장해가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사와카미 회장은 일본 최초의 독립계 투자신탁회사인 사와카미투자신탁을 1999년 설립했다. 유명한 가치투자가이기도 한 그는 지난 14년 동안 200회의 강연회를 열었다.
사와카미 회장은 향후 투자 가치가 높은 일본 기업들을 추천하면서 트렌드는 크게 '글로벌 기업'과 '소재, 부품 기업'으로 나눠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글로벌 비즈니스체제를 완성한 일본 기업들이 2, 3년내로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조만간 삼성전자를 위협하며 글로벌 무대에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와카미투자신탁이 투자하고 있는 153개의 일본 기업 중 70여개가 글로벌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 남아있는 기업 중 부품을 만들거나 소재 쪽 기업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은 장기적인 투자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사와카미 회장의 투자 철칙.
그는 "투자자들은 항상 주식이 위험한 상품이라고 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며 "본인이 응원하고 싶은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제일 안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또 "투자자와 기업이 함께 노력해서 좋은 회사를 만들고 그것에 대한 열매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 투자가 이제부터 각광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저성장'과 '고령화'라는 공통된 문제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들며 "단기적인 지표에 움직이지 않는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베노믹스(일본의 경기부양정책)와 관련, "플러스적인 측면과 마이너스적인 면이 있다" 며 "중요한 것은 아베노믹스의 나쁜 면이 반드시 드러날 것이란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초저금리 정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어느 시점에선 올려야 하고, 금리가 올라가면 국채가격이 떨어질 것이 눈에 뻔히 보인다는 분석이다.
사와카미 회장은 "우리는 그런 상황이 왔을 경우 곤란해질 수 있는 기업에 절대 투자하지 않고 있다" 며 "세계 성장과 함께 커질 수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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