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올 들어 중국에서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AI)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급등했다"며 "그에 맞춰 태평양물산의 거위털도 인상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솜털이 90%, 깃털이 10% 섞인 '9010 덕다운' 수입가격은 kg당 550위안(약 10만원)으로 평년보다 두 배 정도 올랐다. 태평양물산의 인상된 공급가도 연초의 2배 수준이지만 거래 관계에 따라 고객사마다 공급되는 가격은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공급가격 인상 및 수요 확대로 태평양물산의 올 2~3분기 거위털사업 부문 실적도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태평양물산의 전체 매출에서 거위털이 포함된 우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40% 정도다.
특히 태평양물산이 올해 공급하는 거위털은 원가가 싸, 수익성이 더 좋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창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태평양물산은 보통 원재료를 6~12개월 일찍 산다"며 "원가가 싼 거위털을 현재 시장가에 맞춰 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와 170% 증가한 2558억원과 113억원이 됐을 것으로 봤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우모 사업 부문의 올 영업이익률은 8.0%로 전망된다"라며 "최근 중국 AI 영향으로 급등한 거위털 가격을 감안하면 보수적인 추정"이라고 전했다.
태평양물산의 거위털 국내 시장점유율은 80% 수준이고, 주요 고객사는 코오롱스포츠 라푸마 블랙야크 등이다. 해외업체인 자라 갭 콜럼비아 등에도 지정 공급자로 선정돼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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