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11%) 하락한 1867.9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제지표는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준 뒤 빠르게 소멸했다. 코스피는 오전 중 1840선까지 미끄러졌다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발표되자 이내 상승 반전했다. 장중 1877선까지 회복세를 보였지만 다시 약세로 전환, 1860선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 중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7.7%)보다 0.2%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중국의 6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12.9%를 소폭 웃돈 13.3%를 기록했다. 이 외에 6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8.9%, 1~6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0.1%로 집계되며 각각 컨센서스인9.1%, 20.2%에 못미쳤다.
전문가들은 이후에도 증시에 상승 모멘텀이 될 만한 재료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웬만한 이벤트들은 '중립' 또는 '부정적'인 수준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발표된 중국 지표는 불안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중립적인 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며 "대외적으로는 향후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국회 발언과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17, 18일 미국 상·하원의 반기경제청문회에 출석, 전반적인 통화정책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강 팀장은 "버냉키 의장이 어느 정도 수준의 발언을 하느냐 정도가 지금 시장에서 기대해볼 수 있는 호재"라며 "대부분의 재료들은 지수 하단인 1800선에 대한 지지력을 실어주는 정도에서 영향력이 약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양적완화(QE3)에 대한 원론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중요한 변수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가 지난 5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잠정치를 발표했던 점은 부담요인이다. 다른 업종의 실적은 IT업종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그 영향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며 "다시 국내 기업들의 내재가치(펀더멘털)에 주목, 2분기 실적이 바닥을 통과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수가 1800~1900선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나 외국인 수급 면에서 더 크게 나빠질 부분은 많지 않다고 본다"며 "결국 근본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국내 펀더멘털이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지가 확인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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