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치러지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에 대한 지지율이 슬슬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여전히 경쟁 야당에 비해서는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에 환호하던 올초에 비해서는 확연히 힘이 떨어지는 양상이다. 집권당인 자유민주당도 이런 여론의 흐름을 의식, ‘안전 운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헌법 개정 등 논란의 소지가 있는 이슈는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13~14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달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정권 출범 직후인 작년 12월 52%로 시작한 지지율은 3월에 70%로 정점을 찍은 뒤 4월과 5월에 각각 66%, 6월엔 60%로 내려섰다.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 다른 언론매체의 조사 결과도 비슷한 흐름이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을 떠받치던 아베노믹스에 대한 환호도 조금씩 사그라지고 있다. 아베노믹스에 대해 ‘기대한다’고 대답한 비율(마이니치 기준)은 지난 3월 65%에서 이번 달엔 50%로 가라앉았다.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5월 주가가 한 차례 폭락을 겪으면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다 원전 재가동 등 찬반이 크게 갈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민당도 최근 들어 몸을 낮추는 모습이다. 아베 총리의 최대 숙원인 ‘헌법 개정’ 문제도 뒷전으로 밀리는 분위기다. 지지율은 떨어지는 추세지만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민주당 일본유신회 등 주요 야당의 지지율이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이 63~73석, 연립파트너인 공명당이 8~12석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에 선거를 치르지 않는 기존 의석을 포함할 경우 공동여당이 전체 242석 중 절반을 넘는 130~144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쿄=안재석 특파원 yagoo@hankyung.com
▶ 男 초등생, 방에서 남몰래 은밀한 행위…충격
▶ 공무원, 女비서와 '혼외정사' 파문 일으켜…
▶ 정선희, 남편과 사별 이후 어떻게 사나 봤더니
▶ 아내에 변태적인 성관계 요구했다가…경악
▶ 여친 가방 떨어뜨리자 '콘돔'이…발칵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