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전세계 대학생 '차세대 항공전문가'로 키운다

입력 2013-07-15 23:52   수정 2013-07-16 00:10

NGAP 프로그램 개설해 미래 항공분야 인력난 부족 해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학 여름방학 기간인 7~8월 각국 대학생 150여 명이 참여하는 차세대 항공전문가 육성 과정을 운영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차세대 항공전문가(NGAP: Next Generation Aviation Professionals) 육성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NGAP 프로그램은 △공항운영 △공항관리 △비행장검사과정으로 구성됐다.

이날 국내외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한국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이탈리아 등 14개국 항공분야 대학생 100여 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과정은 한국의 앞선 공항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래 항공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필요한 전세계 항공전문인력은 228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2010년 기준 항공전문인력은 약 110만 명에 불과해 향후 인력난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차세대 항공전문가 육성이 국제적 협력과제로 강조되고 있다.

이번 NGAP 프로그램은 ICAO 공식인증 교육과정 수강을 비롯해 현장 견학과 사례 연구를 통한 프레젠테이션 등 실질적인 현장 위주 교육으로 진행된다. 항공전문가를 꿈꾸는 각국 대학생들이 항공산업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창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세계 각국 항공분야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활발히 교류하고 생생한 실무 현장을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이 현장 경험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익혀 미래 항공전문가의 꿈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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