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융·복합 통한 '창조산업化' 본격 시동!

입력 2013-07-16 01:23  

▶ 16일 올림픽파크텔서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공청회' 개최
▶ 문체부, 공청회 거쳐 올 하반기 중장기계획 확정



지난 2007년 나이키(NIKE)와 애플은 스포츠와 음악이 결합된 '나이키플러스' 제품을 출시했다. 운동화, 스포츠킷, 아이팟나노로 구성된 나이키플러스는 음악과 스포츠를 동시에 즐기는 기능 외에 운동화 밑창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운동량, 거리를 기록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나이키는 운동화와 IT기술을 결합한 나이키플러스를 통해 런닝화 매출이 30% 증가했고 전체 매출액은 2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봤다.

정부와 스포츠 산업계가 융·복합을 통한 스포츠산업의 창조산업화를 위해 본격 나선다.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는 국내 스포츠 산업관련 민··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계획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과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공청회는 창조경제와 스포츠산업의 성장잠재력을 주제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그동안 국내 스포츠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 수립을 준비해 왔다.

이번 계획은 타 산업과 융·복합이 가능한 스포츠 산업 내 수요를 발굴하고 이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스포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관·학계 전문가 30여명이 중점과제를 도출해 공동연구를 실시했다.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하는 이번 공청회에는 먼저 김종 교수(한양대)가 '창조경제와 스포츠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다. 이어 홍길표 교수(백석대)와 정경렬 그룹장(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수요확대와 시장활성화, 융·복합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주제로 발제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정희윤 스포츠산업경제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임동진 골프존 상무, 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차영기 휴메이크 대표, 송석나 IB월드와이드 국장, 김용만 단국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8월 중 공청회를 한번 더 개최한 후 관련 부처와의 협의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에 스포츠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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