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달하는 캠핑 트레일러 없어서 못판다

입력 2013-07-16 10:00  


최고 억대에 달하는 캠핑 카라반을 사려는 구입자가 늘고 있다. 구입을 원한다고 해서 바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 개월을 기다려야 겨우 얻을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라반 수입업체와 국내 제조업체 모두 전년 대비 30%에서 100%가량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캠핑 카라반은 캠핑 트레일러의 한 부문으로 일반 승용차와 견인 고리를 이용해 장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라반 내부에는 화장실과 샤워실, 에어컨, 버너 등 일반 가정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차량에 연결해 다니기 때문에 장소에 대한 제약이 까다롭지 않아 일반 텐트 캠핑에 비해 편리성이 뛰어나다.

캠핑 카라반 수입업체인 카라반클럽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전년 대비 판매량이 100% 가량 늘었고 인기 제품은 지금 주문해도 올해 11월에 받을 수 있다.

다른 캠핑 카라반 수입업체도 마찬가지다.

캠핑 카라반 수입업체인 블루버드 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30% 늘었다"며 "미국에서 들여오는 에어스트림 제품의 경우 가격이 7800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가는 1억원을 초과한다"고 말했다. "지금 주문해도 4개월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산 캠핑 카라반 제품들의 판매도 돋보인다.

국산 캠핑 카라반 제조업체인 스틸록 관계자는 "4000만원대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1달 이상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블루버드 엔터프라이즈 강설희 팀장은 "미국, 유럽에선 캠핑 카라반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유럽에 발맞춰 캠핑 카라반 판매가 더 늘 것"이라고 전망을 밝혔다.

스틸록 관계자 역시 "캠핑 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고 소비계층이 다양하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캠핑 카라반이 더욱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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