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게임 1년, 게임 처음하는 사람 생겼다"

입력 2013-07-16 12:09   수정 2013-07-16 15:26

<p>'카카오톡 게임하기요? 게임 안하는 사람을 하게 만들었죠.'</p> <p>중견 모바일 게임사 정희철 대표의 말이다. 카카오 게임하기가 등장한 지난해 7월 이후 1년은 한국 모바일게임 혁명기이었다. 카카오 가입자는 지난해 8월 19일 누적 가입자 775만명에서 올해 7월 2일 3억명으로 늘었다. 순 이용자수로 보면 500만명에서 3100만명으로 늘었다.</p> <p>
특히 카카오 게임은 게임의 영역을 크게 넓혔다. 하나 이상 게임 어플을 설치한 이용자도 3000만명에 달했다. 런칭 당시 7개 파트너와 10개 게임으로 시작한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현재(7월 2째주 기준) 99개 파트너와 180개 게임을 제공, 1년새 규모가 18배나 증가했다.</p> <p>이 모든 것은 소셜의 힘이었다. 아는 사람을 모바일 메신저에서 만날 수 있는 점이 게임하기로 쉽게 연결되었다. 버스 기다리다가, 이동 중이거나 약속 장소에서 틈날 때 쉽게 게임을 할 수 있게 게임문화를 바꾸었다.</p> <p>특히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1위를 차지한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게임에서도 애니팡 같은 가벼운 게임, 쉬운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이 생겼다. 또한 카톡 안에서 만나는 '지인'들과 과거 오락실 친구들과 했던 것처럼 경쟁 심리가 발동하면서 함께 즐기는 풍속도를 만들었다.

■ 세계 벤치마킹 모델, 모바일 게임 주류 선언!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카톡류'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모바일 환경에서 소셜 플랫폼과 게임을 접목해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평가받으면서 국내외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p> <p>
올 상반기 제휴 게임사들의 카카오 게임 총 판매액은 3480억원이다. 1182억원을 달성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94%나 증가했다. 기존 100만 다운로드도 달성하기 어려웠던 모바일 앱 시장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카카오 게임은 무려 8개나 되었다. 1000만 다운로드 게임은 '다함께 차차차' '모두의게임' '모두의마블' '윈드러너' '캔디팡' '쿠키런' 등이다.</p> <p>일명 '애니팡 신드롬'으로 전국을 들썩이게 한 애니팡 for Kakao와, 드래곤 플라이트 for Kakao 2개 게임은 2000만 다운로드를 훌쩍 넘었다. '애니팡'에 이은 스타트업 신화 '드래곤플라이트', 소셜네트워크 게임 '아이러브 커피'와 남성 유저의 지지를 받은 '활', 새로운 차원의 게임성으로 환호를 받은 '차차차', 달리기게임 열풍이 된 '윈드러너'와 온라인게임 인기를 모바일로 옮겨 열풍을 일으킨 '모두의 마블' 등 쉬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이어지며 흥행 신화를 만들었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또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일본의 라인에서도 게임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고, 중국 텐센트가 위챗으로 카톡 모델을 받아들여 지난 3일 서비스를 시작했다.</p> <p>
또한 한국 카카오 게임 플랫폼을 통해 게임성을 입증한 개발사 역시 해외시장으로 활로를 넓히며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확대해가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초대박 게임 '윈드러너'는 일본 시장에 진출 역시 대박을 기록중이다.</p> <p>■ '내가 아는 친구와 게임 한판' 대중적인 문화로
그렇다면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성공 요인은 뭘까.</p> <p>반승환 카카오 게임사업본부장은 '카카오 게임 플랫폼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로 다져진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와 게임사의 창의적인 콘텐츠의 결합으로 자리잡은 최상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이라 자부한다'며, '내가 아는 친구와 함께 즐기는 카카오 게임 특유의 재미요소가 기존 게임을 즐겨하지 않던 이용자에게까지 소구 포인트로 작용하며 모바일 게임을 하나의 대중적인 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었다'이라고 성공 요인을 꼽았다.

하지만 총 180개 게임 런칭을 하면서 포화상태라는 점, 이제 카카오 게임하기 진입이 게임성공의 필수조건이 아니라는 점, 초기처럼 스타트업 기업의 성공신화가 점점 찾아볼 수 없다는 점 등 지적되고 있다.</p> <p>
특히 TV와 지하철 등에 물량공세를 통한 대기업 등의 자본력이 영향력이 점점 커지면서 광고도 못하고 1주일만에 사라져버리는 중소개발사들은 11월 이후에는 줄도산 대란 등 우려되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p> <p>반 본부장은 이에 대해 '국내외 유수의 모바일 게임사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올 하반기 중소 개발사를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소셜 기능을 대폭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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