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차이나 수장 교체 '모바일 인터넷' 승부수?

입력 2013-07-16 13:03   수정 2013-07-16 15:08

<p>구글의 중국 진입 초기, 중국 정부는 구글에게 검열 규정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지만 구글은 이를 거절했다. 2011년, 구글은 중국 정부의 해코지를 피하기 위해 중국 내륙에서 홍콩으로 망명(?)을 갔다.</p> <p>그로 인해 중국 정부에 더 밉보이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도메인 주소 끝은 .cn이 아니라 .hk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은 구글플레이 스토어조차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p> <p>
하지만 구글은 거대한 중국 시장을 결코 놓고 싶어 하지 않는다. 최근 구글 차이나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 글로벌 부사장 겸 현 구글 중화권 사장인 류윈(刘允)을 가까운 시일 내에 사임시킨다. 후임으로 구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지역 사장 스콧 보몬트(Scott Beaumont)를 선임해 8월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p> <p>이번 스콧이 중화권 사장으로 선임한 이후, 이슈가 될 부분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p> <p>첫 번째로 모바일 인터넷 부문에 정통한 스콧을 선임해 구글 차이나가 본격적으로 중국 모바일 인터넷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뜻한다.</p> <p>또한 현재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광고주 등 수 많은 협력사를 필요로 하며, 마지막으로 이전 지사장이었던 중국인 리우총에 반해 외국인을 앉힌다는 점에서 구글 차이나의 중국 본토 전략은 전망이 밝지 않아 보인다.</p> <p>현재 중국 내 인터넷 검색 엔진시장 점유율 상위 3위는 모두 중국 업체이다. 1위는 바이두(百度)가 약 69%를 차지하였고, 2위는 15%의 치후360(奇虎360)이, 3위는 소우고우(搜狗)로 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글은 중국 내 검색 엔진시장에서 2% 대의 시장점유율에 그치는 굴욕을 맛보았다.</p> <p>향후 중국에 진출할 회사들에게는 구글이 좋은 오답노트가 될 것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비중국계 인사를 사장으로 임명한 구글의 향후 행보를 주목해 보자.</p> <p>두두차이나 김태균 기자 dany.kim@duduchina.co.kr</p> <p>**이 기사는 한경닷컴 게임톡과 두두차이나가 매체 간 기사 교류 협약에 의해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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