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자동차가 1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신흥시장 전용 브랜드 '닷선'의 첫 번째 소형차 '고(Go)'를 공개했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닛산은 내년부터 인도에서 닷선 자동차를 판매한다. 1981년 단종된 브랜드가 33년만에 부활하게 된 것. 닷선은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신흥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다시 일으켜 세운 브랜드다. 앞으로 2~3개 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닷선 자동차가 인도 판매에 들어가면 소형차 판매 1위 마루티 스즈키를 비롯해 현대차, 타타자동차, GM(제너럴모터스) 등 경쟁 업체 간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는 1.2ℓ 가솔린 엔진에 5단 수동 변속기를 얹은 5도어 소형 해치백. 차명은 닷선의 초기 모델인 '닷-고(DAT-GO)'에서 따왔다.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차는 전체 판매량 190만대 중 30% 이상 팔렸다. 닛산은 닷선 투입을 계기로 현재 2%에도 못 미치는 인도 점유율을 2016년까지 10%가까이 늘릴 계획을 잡았다.
인도 시장은 현대차가 이온, i10 등 현지 전략형 소형차를 팔고 있다. 올 상반기 이온과 i10은 각각 4만대 이상 팔리는 등 효자 노릇을 해주고 있다. 결국 닷선이 투입되면 판매 경쟁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닛산은 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는 신흥국의 중고차나 모터사이클을 타던 젊은 층 소비자를 타깃으로 닷선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곤 회장은 "닷선은 닛산의 신흥시장 확대 전략에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차값은 6700달러(약 750만원) 정도로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는 인도에서 생산해 유럽 등 해외로 수출하는 닛산 마치(수출명 미크라)와 플랫폼(차체 뼈대)을 공유한다. 차체 크기는 비슷하지만 가격은 더 싸다. 닛산은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연간 40만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부품 공용화와 현지 부품 조달로 비용 절감을 추진중이다.
고는 인도에서 출시된 이후 러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팔릴 예정이다. 트레버 만 닛산 부사장은 "브라질에서도 닷선을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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