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학원가에 따르면 올해 금오공대 대진대 동덕여대 안양대 울산대 평택대 한밭대 호서대 홍익대(세종) 9곳이 적성검사전형을 신설했으며 중앙대(안성)는 이 전형을 폐지했다. 가천대 가톨릭대 경기대 고려대(세종) 단국대(천안) 동덕여대 명지대 세종대 한국외대(글로벌) 등 28개 대학이 적성검사전형을 시행한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선택형 수능의 영향으로 정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학생부 영향이 적은 수시모집 적성검사전형에 수험생이 몰릴 수 있다"며 "대학마다 적성검사 출제 스타일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지원율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내게 맞는 스타일 대학을 찾아라
적성검사는 대학별로 출제 방식이 다르다. 때문에 수험생은 자신에게 맞는 출제 스타일의 대학을 찾아야 한다. 적성검사는 보통 국어와 수학에서 출제되지만 가천대, 단국대(천안), 한국외대(글로벌) 같이 영어 문제를 출제하는 곳도 있다.
출제경향 역시 교과 중심 또는 사고력 위주로 출제하는 대학으로 나뉜다. 기출문제 등을 통해 대학별 출제 스타일을 파악해 스스로에게 맞는 유형을 선택하는 게 좋다. 적성검사가 자신에게 유리한 출제 영역이 포함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시험 시간과 문항 수도 차이가 나므로 세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1시간에 60문항 내외가 출제되는 케이스가 많지만 가톨릭대 경기대 수원대 평택대 등은 1시간에 80~120문항을 출제하기도 한다. 이처럼 출제 영역과 경향, 시험 시간 등이 다르므로 수험생은 직접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맞춤 지원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적성검사 한두 문제가 당락 결정
적성검사 문제 한 두 개 차이로 내신 한 등급이 뒤집힐 수도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적성검사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실수로 1~2개 문제 틀리면 크게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 문항의 비중이 크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요령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안배. 기출·예상 문제를 풀 때는 실제 시험시간에 맞춰 연습해야 한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넘어가는 것도 요령이다. 적성검사전형은 대체로 80% 정도 정답률이면 합격할 수 있다. 모르는 문제에 집착하다 시간을 허비하면 곤란하다.
적성검사는 무조건 문제 풀이를 많이 하는 것보다는 해설집, 교과서 등을 활용해 개념을 이해하는 준비 방법이 좋다. 시험 시간이 짧아 검토해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점을 감안해 단시간 집중력을 높이는 자신만의 스킬도 중요하다.
◆ 일정 확인해 지원 횟수 배분하라
지난해부터 수시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 이전과 이후로 나눠지는 적성검사전형 일정을 잘 확인해 지원 횟수를 잘 배분해야 한다. 가톨릭대, 고려대(세종)의 경우 적성검사는 수능 이후 치르지만 원서 접수는 9월에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수도권 대학은 9월에만 접수를 실시해 우수한 수험생들은 이때 올인할 가능성이 높다. 내신이나 적성검사 성적이 낮은 수험생은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다. 9월 접수에선 선호도가 낮은 대학에 지원하거나 지원 기회를 수능 이후까지 남겨두는 방법이 있다.
적성검사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의 반영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학생부에 부여하는 기본점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학생부와 적성검사의 ‘실질반영비율’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 않는 대학이 많다. 다만 가톨릭대 강원대 고려대(세종) 동덕여대 세종대 홍익대(세종) 등 일부 대학 전형에선 적용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지원율이 낮은 편이다. 그러므로 수능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학생부나 적성검사 성적에 다소 자신이 없더라도 해당 전형에 적극 지원하는 게 낫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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