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사장 소진세)는 올해 처음으로 대형슈퍼마켓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서울 동대문에 첫 점포를 연 후 공격경영으로 전국 500여개 매장을 갖춘 국내 1위 슈퍼마켓 기업이 됐다.
신선한 상품을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 롯데슈퍼는 주요 산지의 생산자와 직거래를 늘리고 전국 곳곳에 전용 농장과 계약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 트렌드와 상권 변화에 따라 롯데마이슈퍼, 마켓999 등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도 선보이고 있다. 또 국내 슈퍼마켓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에도 진출하며 슈퍼마켓의 세계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할인점과 달리 슈퍼마켓에는 도보로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벌써 8년째를 맞고 있는 무료배달서비스는 롯데슈퍼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다. 매장 방문이 힘든 고객을 위해 전화주문 시스템은 물론 인터넷에서 매장을 방문한 것처럼 장을 볼 수 있는 롯데E슈퍼(www.lottesuper.co.kr)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든 쇼핑할 수 있는 롯데슈퍼앱까지 출시했다.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롯데멤버스 고객에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전용 가격, 사은품 쿠폰 등의 혜택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할 만큼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 신선식품 전 품목에 걸쳐 소포장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선 균일가 매장인 마켓999까지 도입하는 등 철저하게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슈퍼마켓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에도 매장을 열었다. 롯데슈퍼는 앞으로 해외 매장을 더욱 확대해 2018년까지 글로벌 슈퍼마켓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사장은 “롯데슈퍼가 국내 대형슈퍼마켓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된 것에 대해 6000여 롯데슈퍼 임직원 모두가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두 매일같이 롯데슈퍼를 이용해 주는 소비자들 덕분임을 잊지 않고 상품의 공급, 매장 운영, 각종 서비스에 이르는 세세한 부분까지 항상 소비자 중심의 롯데슈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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