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스마트폰 일부를 외주 생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삼성전자가 과거 일반폰(피처폰) 시절에 외주 생산을 해온 것은 이미 알려졌지만, 스마트폰에서도 외주 생산 체제를 도입한 것은 처음 밝혀졌다.
신 사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갤럭시S4 미니를 중국 업체인 BYD에서 외주 생산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갤럭시S4 미니를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일부 스마트폰을 외주 생산하는 건 맞지만 그 모델이 갤럭시S4 미니는 아니라고 우회적으로 설명한 것.
전날 BYD 왕찬푸 회장은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스마트패드를 포함한 신규 사업을 확대해 휴대폰 부품과 조립 사업의 매출을 늘렸다"며 "삼성전자, 화웨이, 노키아 등과 협력해 앞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중국 매체들은 BYD가 갤럭시S4 미니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만든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대 중후반 일반폰 시절에도 늘어나는 판매량을 감당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외주 생산한 바 있다. 이번 스마트폰 외주 생산 역시 중저가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모델에 빠르게 대처하고, 투자비를 줄이기 위한 차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경우 워낙 많은 모델의 스마트폰을 내놓다보니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 보다는 일부 보급형 제품은 외부 업체에 맡기는 것이 시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사장은 이날 또 "지난 2분기에도 실적은 좋았다"며 "다만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높아 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SK하이닉스에 모바일D램 공급을 요청했다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서는 "우리는 여러 곳으로부터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며 "SK하이닉스도 그 중 하나고,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로부터 모바일D램을 구매하려는 건 맞다"면서도 "물량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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