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동양매직 인수자 변경' 동양 회사채 영향은?

입력 2013-07-17 16:23  

다음주 동양 회사채 1000억원 발행 예정
지난달 '동양매직 매각' 이슈로 회사채 흥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15일(0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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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의 인수자가 KTB컨소시엄으로 변경되면서 다음주 발행 예정인 동양의 회사채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동양그룹이 교원그룹을 동양매직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면서 회사채 발행에 흥행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동양매직 인수자 변경이 회사채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 미지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의 인수자로 연기금,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KTB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동양그룹은 교원그룹이 아닌 KTB컨소시엄을 최종 선택한 이유는 높은 가격과 거래확실성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동양매직의 인수자가 한 달 만에 KTB컨소시엄으로 바뀌면서 오는 17일 발행 예정인 동양의 회사채 1000억원에 대해 우려를 보이고 있다.

동양이 동양매직의 우선협상자를 발표한 것은 지난달 17일, 회사채 610억원의 청약일이었다. 당시 회사채 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 BB급인 동양의 회사채 발행도 어려워졌다. 동양은 증권사 인수단이 총액인수하는 방식이 아닌 투자자가 청약에 참여하는 만큼만 발행하는 모집주선 방식을 선택해 최악의 경우 회사채 발행액이 '0'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청약 첫날 계열사인 동양매직의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흔치 않은 단기 고금리 회사채에 상환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청약일 이틀간 총 1374억원의 자금이 모집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당시 양해가거(MOU)나 주식매매계약(SPA)도 없이 동양매직 우선협상자 선정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면서 "한 달 만에 인수자가 바뀐 것은 결국 회사채 발행을 위해 교원그룹을 이용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 달 만에 인수자가 변경된 것은 동양매직 매각이 순조롭지 않다는 증거"라며 "최근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저번만큼 흥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양은 일정에 따라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매각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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