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영화 ‘설국열차’가 개봉에 앞서 스페셜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최근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지난 4일 1분 버전 공개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스페셜 애니메이션의 4분짜리 풀 버전 영상을 공개했다.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닥치고, 열차가 노아의 방주가 된 지 17년 후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설국열차’ 스페셜 애니메이션은 영화상에는 등장하지 않는 열차 출발 당시의 상황을 담고 있다.
17년 전 그 때 빙하기는 어떻게 도래했는지, 사람들은 어떻게 열차에 올라타게 되었는지, 애니메이션은 영화의 배경에 해당할 설정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실감나게 보여준다. 지난 4일 1분 버전에 대해서는 한국 네티즌은 물론 외신들도 호평을 보내 눈길을 모았다.
비욘드 할리우드(Beyond Hollywood)는 “세계가 어떻게 멸망하는지, ‘설국열차’ 의 1분 애니메이션을 통해 확인 해 보라. 혹은 적어도 그 기차에 타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확인해 보라”는 기사로 스페셜 애니메이션을 다루었다. 이는 스페셜 애니메이션이 ‘설국열차’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리퀄로, 한국은 물론 외국 관객에게도 훌륭하게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풀버전은 호평 받았던 1분 버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더 생생한 멸망 직전의 묘사와 함께 열차에 올라타려는 사람들의 사투 또한 보다 더 리얼하게 보여준다. 지구온난화의 해결책으로 환영 받았던 CW-7 살포가 실패로 돌아가자, 지상의 모든 것이 얼어붙기 시작하고, 열차에 올라타면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유일한 생명선인 열차에 타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한다.
열차 안과 밖을 경계로 갈라진 삶과 죽음의 경계, 죽은 이들을 뒤로 한 채 열차는 달리기 시작하고 17년 후 영화는 시작된다. 땅에서 태어나 열차에 올라 탄 세대가 아니라 열차에서 태어난 트레인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열차에서 태어난 소녀 요나 역의 고아성의 목소리에 실린 17년 전 그 날의 긴박하고 처참한 상황은, 묘한 슬픔을 남기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이 된 ‘설국열차’에서 벌어질 그 날 이후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한편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설국열차’는 8월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된다. (사진제공: 모호필름/오퍼스픽쳐스/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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