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회사인 포스코 신용등급 방어 차원"
이 기사는 07월16일(08: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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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복합발전사인 포스코에너지가 3000억원 규모 영구채권 발행을 위한 공동 대표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신용평가 자문(Rating Advisory) 임무를 맡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15일 “우리투자·KB투자·대우증권 3곳이 제안서를 냈는데, 지난주에 대우를 뺀 두 곳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며 “모회사인 포스코의 영구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던 점을 높게 평가해 거의 같은 주관사단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지난 달 13일 1조원어치 영구채를 발행했다. 당초 6000억원 수준의 영구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발행규모를 대폭 늘렸다. 우리투자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대표주관사 역할을 맡았고, KB투자증권과 JP모건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발행 진행 과정에서 삼성증권도 뒤늦게 공동 주관 형태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의 영구채 발행목적은 지분 77.5%를 보유한 모회사인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투자자금 확보와 재무비율 개선이다. 영구채는 임의로 만기를 미루거나 이자지급을 생략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처리할 수 있다. 발행 절차상 걸리는 시간을 감안할 때 발행은 이르면 내달 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주관사 관계자는 “업황이 안정적인 발전업종 채권이 워낙 인기가 많아 발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예상 신용등급은 기업신용등급(AA+)보다 한 단계 낮은 ‘AA0’다.
한편 모회사인 포스코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영구채를 발행했다. 현재 무디스는 포스코에 ‘Baa1(부정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BBB+(부정적)’ 등급을 부여해 등급 강등 우려가 큰 상황이다. 포스코에너지는 국제신용등급을 받지 않고 있지만, 포스코의 연결 재무제표상 종속회사다. 영구채 발행을 완료할 경우 포스코 연결 재무지표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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