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KDB대우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대미(對美) 수출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트레이딩바이'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 건설 경기 호조로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옛 밥캣)의 실적이 크게 호전, 건설기계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평가다. 기존 투자 잣대로 작용하던 중국의 경우 굴삭기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대형굴삭기 판매 비중이 높지 않아 수익성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성기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관전포인트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고 있다"며 "대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대미 의존도가 커진 만큼 미국 경기 회복과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옛 밥캣) 실적 호조 소식에 주가가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하겠지만 DII 호조에 힘입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웃돈 것으로 추산했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한 1197억원으로 제시했다.
자동차 업종에선 미국 자동차 수요 회복에 비춰 관련 기업들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택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픽업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중심으로 GM과 포드 등 완성차 업체의 실적과 주가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증권은 미국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한라공조, 만도, S&T모티브, 에스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중국 모멘텀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가장 강하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SUV라인업의 열세 및 픽업모델 부재로 모멘텀이 약하다"며 "상반기 한라공조의 랠리를 놓친 투자가는 GM 관련 부품사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만도는 올 8월 완공되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향후 2016년까지 GM의 신차출시 일정에 맞춘 부품 납품으로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 수혜주 등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 흐름상 미국과 유럽은 상승 국면인 반면 중국 등 신흥국은 횡보세를 보이는 등 상대적으로 경기 펀더멘털이 약한 상황"이라며 "미국 등 선진국 주식 또는 미국 소비 증가 수혜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초까지는 중국 경기가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중국 소비시장 확대 수혜주들이 당분간 과거와 같이 각광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셰일가스 수출 관련 피팅 및 기자재 등을 꼽았다.
한편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당분간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말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 있지만 경제지표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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