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의 꽃은 역시 물놀이다.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바다든 강이든 계곡이든 물 속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신선이 부럽지 않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여름 물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강과 바다에서 더위를 식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이런 축제들을 찾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탐진강과 편백숲 함께 즐겨볼까
전남 장흥은 탐진강과 장흥댐이 만들어낸 호수와 보성만을 끼고 있는 대표적인 물의 고장이다. 매년 7월 말에 열리는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여름과 물을 주제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올해로 6회째인 이 축제는 26일부터 내달 1일까지 장흥군 장흥읍의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펼쳐진다.
장흥 물축제의 주 무대는 장흥읍내로 흘러드는 탐진강이다. 장흥대교와 예양교, 장흥교 아래 넓은 수변 무대에 축제의 장이 열린다. 축제 기간 중에는 숙박용 텐트촌과 야영장도 운영한다. 가족 단위로 참가해 다양한 물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탐진강 물 위에 대형 인공 수조를 설치해 각종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수상 수영장을 비롯 뗏목 타기, 수상 자전거 타기, 줄배 타기 등이 마련됐다. 예양교 아래 꽃단지의 물과학광장에서는 인류가 물을 어떻게 이용해왔는지 볼 수 있다.
○머드 마사지로 매끈한 피부를
충남 보령에서는 29일까지 보령 머드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1996년 7월 대천해수욕장 인근 청정갯벌에서 채취한 양질의 바다 진흙으로 머드팩을 비롯한 16종의 화장품을 개발한 데서 시작됐다. 보령 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대천해수욕장 등 지역 관광 명소를 홍보하기 위해 1998년 7월 처음 축제가 열렸고 지금까지 계속돼 왔다.
청정 갯벌에서 진흙을 채취해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머드 분말을 이용하는 머드 마사지 등 체험이 보령 머드 축제의 ‘트레이드 마크’다. 외연도를 비롯한 78개의 크고 작은 섬과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석탄박물관 등 연계 관광거리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에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거리 퍼레이드, 전국 사진공모전, 요트 퍼레이드 등도 함께 진행된다.
○직접 만든 배로 경주해볼까
내륙 지역인 강원도 화천에서도 물 축제가 벌어진다. 2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화천군 화천읍 붕어섬과 생활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화천 쪽배축제’다.
북한강을 무대로 3~4인용 수상 자전거 ‘월엽편주’와 수륙양용 자전거, 용머리를 단 ‘북한강 산천호’ 등 다양한 뱃놀이 기구들을 운영한다. 문화 이벤트로는 낭천별곡, 대한민국 창작콘테스트, 수리수리 이벤트, 인디밴드 공연 등을 준비했다.
특히 내달 3일에는 사람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쪽배를 만들어 대결하는 ‘대한민국 창작 쪽배 콘테스트’가 열린다. 예술성 과학성 연출성 등 심사 결과와 경주대회 결과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1등에게는 상금 400만원을 준다. 2~4등 상금은 각각 200만원, 100만원, 50만원.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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