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단독] 멜론 운영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어피니티에 팔린다

입력 2013-07-18 16:51   수정 2013-07-18 18:01

지분 50.1%, 주당 1만9000~2만원에
SK그룹에 우선매수권…멜론 점유율 유지 위한 협력 약속



이 기사는 07월18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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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음원유통서비스 업체인 멜론과 인기가수 아이유 가인 등을 보유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가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AEP)에 팔린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인 SK플래닛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어피니티에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대상은 SK그룹의 계열사인 SK플래닛이 보유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지분 50.1% 가량이다. 나머지 15%는 SK플래닛이 계속 보유하기로 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확정한 어피니티는 주당 1만9000~2만원, 3000억원을 다소 밑도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종가(1만4500원)에 5000원 가량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지난달 24일 마감한 본입찰에는 어피니티와 국내 최대 PEF인 MBK파트너스, 대형 외국계 PEF 칼라일 등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MBK파트너스는 인수를 포기했고, 어피니티와 칼라일이 최종 협상테이블에 남아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예상과 달리 바이백옵션(나중에 회사를 정해진 가격에 되살 수 있는 권리)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어피니티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재매각할 때 SK그룹에 먼저 인수의사를 묻는 우선매수권이 계약조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SK텔레콤 회원을 주고객으로 두고 있는 멜론이 어피니티로 매각된 이후에도 음원서비스 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마련한 장치로 평가된다.

SK그룹은 지주회사가 증손자회사를 보유하려면 지분 100%를 소유하거나 매각해야 하는 공정거래법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SK플래닛이 2011년 10월1일 SK텔레콤으로 분할되면서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지주회사인 SK의 증손자회사가 됐다. 이 때문에 SK는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9월30일까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거나 매각해야 한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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