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배우자의 연봉과 관련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방송인 안선영이 결국 사과했다.
7월18일 안선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긴 얘기와 정황을 설명하자니 또 이상한 기사가 뜰 것 같고. 무엇보다 진심은 저 또한 젊은 시절 결핍과 절박함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결론은 배경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임을 얘기하고 싶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한 트위터리안이 “무조건 내 의견이 맞는데 단면만 보고 나를 판단한다 생각하지 말고 왜 보편적 다수가 안선영씨에게 이런 말을 하는지 잘 생각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팬이었는데 너무나 실망이 커서 그렇습니다”라는 글에 대한 답변이다.
이어 “다큐도, 내 중심의 콘서트도 아닌 ‘주제에 맞춘’ 예능프로그램이었음을 감안해주시고, 설사 자극적이고 실망스러운 멘트가 있었다면, 진심 팬심에 상처를 드렸다면 고개 숙여 사과드릴게요”고 덧붙였다.
앞서 안선영은 7월1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연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좀 속물이라 나보다 100만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 보였다. 재벌2세, 돈 많은 거 하나도 안 따지지만 나보다 100만원이라도 많아야 존경심이 생긴다”고 연애관을 밝혔다.
이후 속물 논란에 휩싸인 안선영은 “방송 제대로 보신건지? 전 집에서 물려준 재산보다 본인의 능력을 우선시 할 뿐. 무엇보다 첨엔 제 능력이 더 많았지만 과정을 보고 참고 기다려준 사람이었기에 결혼이 가능했다는 건 안 들으셨나봐요? 왜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딴소리심”이라는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다.
실제로 안선영은 3세 연하 예비신랑에 대해 “처음에는 나보다 연봉이 낮았지만 이 사람이 자리 잡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결혼까지 갈 수 있었다. 지금은 나보다 훨씬 더 많이 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선영 사과에도 네티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네티즌들은 “일반 시청자들의 95%가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입맛에 맞추는 게 현명했다” “여전히 돈 없으면 존경받지 못한다는 사상은 똑같네요” “‘라디오 스타’에 맞추다 보니 그런 저급한 얘기가 나왔다는 건가” “재밌게 하려는 맘은 이해합니다만 그 100만원도 안 되는 돈 버시려고 열심히 땀흘려 일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나 보다 더 많이 버는 배우자 싫어하는 사람 있나? 다들 도덕교과서같은 소리만 한다” “그 멘트가 세긴v 했지만 뒤의 이야기를 듣고 꼭 경제력이 다가 아니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등의 의견을 내놨다. (‘안선영 사과’ 사진출처: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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