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추신수 영입한 신시내티 단장은 천재"

입력 2013-07-19 08:39   수정 2013-07-19 08:49

미국 언론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27,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반기 성적에 대해 후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은 신시내티 레즈를 거론하며 특히 추신수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중견수 추신수는 출루율 0.425를 기록하며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을 천재로 만들었다.

자케티 단장은 지난해 팀의 마땅한 1번타자 부재에 고심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시즌에 걸쳐 출루율 0.384(전체 7위)를 보인 추신수에 관심을 보였고 영입을 결정했다.

추신수는 자케티 단장의 영입 결정이 올바른 선택인 것을 증명하듯 내셔널리그 전반기 출루율 2위를 기록했다.

또 추신수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발표한 '메이저리그 톱100' 선수에 공동 12위로 이름을 올렸다.

류현진에 대한 평가 역시 호평이었다.

USA투데이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언급하며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 역할에 충실했다"며 "류현진은 잭 그레인키와 더불어 알찬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전 류현진이 다저스의 선발진에 포함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물음표 투성이었던 미국 언론이었다. 이번 USA투데이의 언급은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을 다저스의 1·2·3펀치로 보고 있다는 말이다.

류현진이 5선발 자리를 차지하는 것에도 물음표를 보였던 초기 미국 언론의 자세와 비교하면 류현진에 대한 호평인 셈이다.

전반기 성적에 대한 호평을 등에 업고 추신수와 류현진은 곧 후반기를 맞이한다. 추신수는 오는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홈구장에서 후반기 경기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오는 23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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