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협력사 직원 '6시그마 전문가' 만든다

입력 2013-07-19 09:52   수정 2013-07-19 10:01

LG디스플레이가 협력사 직원들을 '6시그마(품질향상운동) 전문가'로 만든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가 LG디스플레이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동반성장 전략에 따른 것이다.

회사 측은 LG그룹사 최초로 1차 및 2차 협력사 직원들에게 오프라인 형태의 6시그마 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6시그마란 잭 웰치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에 의해 유명해진 '무결점' 품질향상 운동을 말한다.모든 제품과 서비스, 거래 및 공정과정 전 분야에서 불량이 없는 완벽한 품질을 만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자사 직원들에게만 해오던 6시그마 교육을 협력사로 확대해 올해 140명을 대상으로 4개월여 동안 교육할 예정이다.

집합교육 형태의 이론교육과 현장 개선과제 평가 등을 통해 합격자에게는 6시그마 전문가 초급수준인 '그린벨트'(GB) 인증이 주어진다. 중급인 블랙벨트(BB), 고급수준인 마스터블랙벨트(MBB)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첫 번째 교육이 진행돼 지난 18일 희성전자, 글로닉스 등 협력사 직원 22명이 GB 인증을 받았다.
이날 GB인증을 받은 글로닉스의 김병진 대리는 '커버글라스 수율 향상'이라는 수행 프로젝트에 대해 우수 프로젝트상도 받았다.

김 대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커버글라스의 주요 불량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실질적인 수율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정철동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동반성장철학은 협력사에게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라며 "올해에는 GB 양성을 통해 기본역량을 확보하고 2014년부터는 상급과정 및 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협력사 역량을 높여나갈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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