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팀] 우리 경제에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기의 척도 역할을 하고 있는 광고시장도 침체기를 겪고 있다. 기업들이 광고, 프로모션 등에 사용되는 마케팅 비용을 우선순위로 삭감하기 때문이다.
제일기획에 따르면 2012년 지상파 TV 광고비는 1조 9,307억원으로 2011년 2조 775억원 대비 7.1% 감소했으며 신문 광고비 역시 6,543억원으로 지난 2011년 1조 7,092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하지만 소비자의 구매를 이끌기 위한 홍보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한 색다른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을 만들어 내는 마이더스의 손 SNS 마케팅
2012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방방곡곡에 말춤 신드롬을 일으켰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대한민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차트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던 이 사례는 유투브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개천에서 용’을 만들어낸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처럼 SNS 마케팅은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다른 매체에 비해 자유롭게 콘텐츠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경우, SNS를 통해 신제품 출시 등을 발빠르게 전하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전파를 통한 2차 3차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SNS를 통한 마케팅은 기업의 필수적인 홍보수단으로 떠올랐다.
패션기업 세정의 컨템포러리 브리티시 트래디셔널 캐주얼 ‘헤리토리(HERITORY)’는 신생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20~30대 젊은 층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SNS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2년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헤리토리 공식 페이스북은 현재 팬 8,000명을 돌파하며 패션 브랜드의 대표적인 SNS마케팅 사례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헤리토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신제품 출시 소식을 비롯해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게릴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헤리토리 모델인 이승기의 화보컷 및 출연 작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이승기 팬들 사이에서는 꼭 방문해야 할 성지로 자리잡았다. 런칭한지 2년이 채 안된 신생 브랜드이지만, 헤리토리는 타깃에 맞는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 및 이색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일평균 1,000명이 넘는 방문자수(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를 기록하며 꾸준히 브랜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드라마 마케팅
불황에 지친 소비자의 마음을 감성으로 자극하는 ‘드라마 마케팅’도 색다른 툴로 부상했다. PPL의 발전된 광고 기법인 드라마 마케팅은 드라마라는 방식을 이용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형태이다. 드라마 마케팅은 브랜드 노출에 대한 제약이 적고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메시지를 잘 녹여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데 효과적인 홍보 툴로 인식되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는 지난 2월부터 자체 제작한 시트콤 ‘매콤한 인생’을 공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2013년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매콤한 인생’은 죠스떡볶이의 핵심 이미지인 ‘매콤함’을 소재로 고객들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즐거움을 배가시킨다는 메시지를 가벼운 시트콤 영상에 담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2030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4인조 감성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죠스떡볶이의 점주인 주인공을 맡았으며, 여대생 아르바이트 역에는 tvN의 ‘화성인바이러스’에서 ‘당분흡입녀’로 화제가 된 배우 공수아가 캐스팅돼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둘 사이의 러브 라인도 여심을 잡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헤리토리의 김선우 사업부장은 “기업들이 경기불황을 계기로 기존 TV광고에만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SNS 마케팅, 드라마 마케팅 등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홍보 툴을 개발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특히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소비자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는 것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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