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자동차 시장…이 대결을 주목하라

입력 2013-07-19 17:24   수정 2013-07-19 21:13

Car & Joy



국내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의 거센 공세로 인해 국산차가 고전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면서 수입차 업체들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카&조이는 올 하반기 불을 뿜을 신차 시장 경쟁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뽑아봤다. 해치백(객실·트렁크 구분이 없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이들 경쟁에서 누가 승리하고 누가 패배의 쓴잔을 마실까. 치열한 싸움을 구경하는 만큼 재미난 것도 드물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해치백 2강1중 골프 vs A클래스 … 208 GTi 가세

폭스바겐 골프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 골프의 7세대 모델이 최근 국내에 상륙했다. 이전 모델보다 낮은 가격(2990만~4390만원)을 등에 업고 무서운 초반 기세를 보이고 있다.

사전계약 물량만 1000대에 달한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여기에 신형 A클래스로 도전장을 내민다. A클래스는 유럽 전문가들도 골프와 대적할 맞수로 꼽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출시돼 6개월 만에 9만여대가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 출시될 A200 CDI 모델은 1800cc 디젤엔진을 탑재했으며 복합연비가 18.0㎞/ℓ로 골프 1.6TDI(18.9㎞/ℓ)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의 해치백 208은 ‘고성능’ 카드로 경쟁에 가세한다. 푸조 208의 고성능 모델인 208 GTi는 1.6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0마력에 최대 토크 28.1㎏·m의 성능을 갖췄다. 올해 안에 골프 GTI와 벤츠 A45 AMG 등 강자들이 고성능 모델을 내놓지 않는 틈을 파고들 계획이다. 게다가 208 GTi는 수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자동차 마니아라면 군침을 흘릴 만한 스펙이다. 출시 시기는 연말이다.

준대형 세단 3강

준대형 세단은 시장 규모가 큰 차급 가운데 하나다.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위 자리에서 물러날 기미가 없는 BMW의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이 오는 9월 출시된다. 신형 5시리즈는 외관 디자인은 크게 바뀐 부분이 없다. 대신 연료 효율을 높이고 디지털 계기판 적용 등 내적인 변화에 중점을 뒀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앞서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E클래스(6020만~1억3850만원)를 내놨다. 더 뉴 E클래스는 디자인이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독일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의 싸움에 국산차도 뛰어든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내놓는 것. 4륜구동, 10단 자동변속기, 디젤 모델 등 출시 전부터 신형 제네시스의 변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네시스는 두 수입차 거인의 진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신형 제네시스는 오는 11~12월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소형 SUV 3강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는 ‘국내 첫 소형 SUV’라는 타이틀과 함께 지난 2월 출시됐다. 소비자 예상보다 높은 가격(1940만~2289만원) 탓인지 ‘돌풍’을 일으키진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 하반기에 대항마 두 대가 연이어 출시되기 때문이다.

일본 닛산의 주크와 르노삼성의 QM3가 그 주인공이다. 주크는 개성 넘치는 외모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화제가 된 모델이다. 일본은 물론 유럽에서도 쏠쏠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디자인의 닛산답게 과감하고 괴기스러우면서도 깜찍한 외관이 눈에 띈다.

QM3는 프랑스 등 유럽에서 ‘캡처’라는 이름으로 진작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트랙스는 두 신차의 공세를 견뎌낼 수 있을까. 주크와 QM3 중 승자는 누가 될까. 가격이 승부를 가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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