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몰사고 희생자 합동영결식

입력 2013-07-21 15:08   수정 2013-07-22 09:34

경찰은 노량진 수몰사고와 관련, 21일 담당 업체 책임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업체 조사 뒤 필요에 따라선 서울시 관계자들의 소환도 논의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고이후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시공사,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5개업체의 노량진 현장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작업일지 등을 확보했다. 서울시의회도 22일부터 임시회를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를 불러 사고원인과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 희생자 합동영결식이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희생자는 김철덕(53)·이명규(61)·임경섭(44)·조호용씨(60)등 한국인 근로자 4명과 박명춘(48)·박웅길(55)·이승철씨(54) 등 중국 동포 근로자 3명이다.

영결식에는 유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와 공사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30분 가량 진행된 영결식은 사망자들의 친척과 일반시민 50여 명의 헌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희생자들은 운구 차량에 실려 경찰차 선도로 경기 고양시에 있는 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됐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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