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TT 전략' : 거시환경 읽고 저평가 종목 찾아 적절한 시점에 집중투자>
지난 5월 이후 지수가 10%가량 급락했다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그때에 비해 5% 정도 하락한 상태다. 이 같은 장세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핵심은 미리 대비할 능력을 갖췄느냐 여부다. 이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법이 이른바 ‘TBTT(top-down, bottom-up, timing, targeting)’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저가 매수 종목을 찾아내 적절한 시점에 매수하는 전략이다.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출구전략을 암시하는 첫 발언을 했을 때 많은 전문가들은 시장이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했다. 당시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보다 채권, 부동산 등에서 투기적인 행태가 나타나는 것을 경계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는 그동안의 양적완화 정책을 서서히 중단하거나 축소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장에 넌지시 알린 것이다.
필자는 출구전략 암시로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종목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를 선택했다. 이 두 종목은 지수가 200포인트 급락하는 과정에서도 5~10%씩의 수익을 안겨주었다. 코스피지수가 10%가량 조정을 받을 때 거둔 성과다. 지수가 1800선을 이탈하자 보험주를 차익실현하고 삼성전자, 기아차, 한국가스공사 등을 저가 매수해 순차적으로 5~10%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전기차 관련 섹터를 저가에 매집한 것도 시장 흐름에 집중한 투자 전략에 따른 것이다.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충분히 투매로 이어졌다. 하지만 증시는 이를 선반영했고, 증시가 내성을 발휘하는 시점에선 유가 강세가 뚜렷해지고 이집트 사태가 부각됐다. 환경오염 문제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부각은 시장환경에서 전기차 관련주의 급부상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었다. 이를 놓치지 않고 투자해 역시 수익을 냈다.
지금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다행히 연기금이 1870선에서 강하게 주식자금을 집행했다. 이는 큰 의미가 있다. 하반기 연기금의 매수세가 1900선 이하에서는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다.
외국인도 뱅가드 펀드 청산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9000억원 정도를 매도 중이지만 상반기에 비해 매도 압력은 크게 완화되는 모습이다.
개인들도 큰 거시환경을 읽고(top-down) 유리한 업종의 저평가 종목을 찾아(bottom-up) 적절한 시점(timing)에 집중투자(targeting)하는 TBTT 전략을 잘 활용하면 증시가 조정을 받을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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