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네트 퍼레이드…방학 맞이 별밤캠프 행사
헨리8세와 왕비, 공주 등 3.2m 높이의 거대한 인형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프랑스풍의 마을을 배경으로 화려한 퍼레이드를 펼친다. 관람객은 그 기이한 풍경을 바라보며 마치 거인국에 온 걸리버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진다.
경기 가평군에 있는 프랑스 문화 마을인 쁘띠프랑스가 오는 8월18일까지 여는 제1회 유럽인형축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관람객들을 아련한 동화의 세계로 인도한다. 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마리오네트(프랑스어로 ‘인형’) 축제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마리오네트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한국에서 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자이언트 마리오네트 퍼레이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 흥미로운 이벤트는 어른 키 두 배에 달하는 꺽다리 인형들이 어린왕자 길과 이벤트 광장을 따라 행진한다. 행사 시작 전 관람객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아 퍼레이드에 직접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행사의 대단원은 야외극장에 모인 인형들이 음악에 맞춰 군무를 추는 퍼포먼스로 장식된다.
이번 축제에는 마리오네트 퍼레이드와 더불어 프랑스 리옹의 전통 손 인형극인 ‘기뇰’로 재탄생한 잉글랜드 민화 ‘잭과 콩나무’, 체코의 줄 인형극으로 선보이는 ‘피노키오’ 공연도 펼쳐진다.
이 밖에 ‘언더더시 스틸드럼’ ‘한밤의 포크송’ 등 음악공연이 매일 저녁 한 차례씩 펼쳐진다. 화제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의 삽입곡인 ‘언더 더 시(Under the Sea)’ 반주에 사용돼 친숙해진 스틸드럼은 철제 드럼통을 자르고 구부려 만든 유럽 악기로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에게 연주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대상으로 천체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찰하는 방학맞이 ‘별밤캠프’가 7월27일부터 8월4일까지 1주일 동안 진행된다.
작고 예쁜 프랑스를 뜻하는 ‘쁘띠프랑스’는 청평댐 부근 호숫가에 자리한 테마파크 겸 복합리조트로 프랑스 남부의 전원마을을 재현했다. 어린왕자 테마 전시관과 생텍쥐페리 소개관도 볼거리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방학 중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 (031)584-8200, www.pfcamp.com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 훤히 보이는 '호텔'…밤마다 낯 뜨거운 장면에
▶ 9년간 동거하다 다른 남자 아이 낳고는…
▶ '성접대' 동영상 등장한 女 2명 행위가…경악
▶ 故 최진실이 타던 '벤츠 S600' 알고보니…
▶ 女가수, 개그맨에 성폭행 당해 결혼했다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