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제국 전투기 '제로센' 美化에 네티즌 '부글'

입력 2013-07-21 17:26   수정 2013-07-22 01:42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애니 '바람 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72)의 신작 ‘바람 불다’(가제·사진)가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개발자를 소재로 해서다. 미야자키 감독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사죄하고 제대로 배상해야 한다”고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해 한국
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20일 일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미야자키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2차 세계대전 때 ‘제로센(零戰)’이라는 해군 함상전투기를 개발한 호리코시 지로의 삶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전쟁에 휘말린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그리고 있지만 “왜 하필 주인공이 전투기 개발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제로센은 미국 하와이 공습과 가미카제 자살 공격에 쓰인 전투기다. 최근 한글 자막이 달린 예고편이 유튜브에서 공개되자 한국 네티즌은 “살상용 전쟁 무기를 만든 사람을 그리다니 미야자키 감독에게 실망했다” “위안부 문제 비판은 영화의 한국 상영을 노린 입발림이었나” “제로센 같은 무기를 만든 이들은 조선인 중국인 징용자였다”는 비난글을 쏟아냈다. 예고편에는 ‘과거 일본에서 전쟁이 일어났다’ ‘훗날 신화가 된 제로센의 탄생’ 등 전쟁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투기를 찬양하는 듯한 문구가 쓰여 네티즌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미야자키 감독은 전쟁과 군국주의를 비판해온 인물”이라며 “전투기를 소재로 했다고 우익으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작품 전체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훤히 보이는 '호텔'…밤마다 낯 뜨거운 장면에
9년간 동거하다 다른 남자 아이 낳고는…
'성접대' 동영상 등장한 女 2명 행위가…경악
故 최진실이 타던 '벤츠 S600' 알고보니…
女가수, 개그맨에 성폭행 당해 결혼했다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