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을 60년간 출입한 여성 언론인 헬렌 토머스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중견 언론인 모임인 그리드아이언 클럽(Gridiron Club)은 이날 “토머스가 다음달 93번째 생일을 앞두고 오늘 노환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토머스는 그리드아이언 클럽의 첫 번째 여성 회원으로 가입해 회장을 맡았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토머스는 여성 언론인의 벽을 허문 진정한 개척자”라고 애도했다.
레바논 이민 2세인 토머스는 백악관을 출입하면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부터 오바마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10명의 전·현직 대통령을 취재한 베테랑 기자다. 그는 특히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기자 대다수가 남성이었던 1960년대 초부터 UPI통신 기자로 백악관 브리핑룸 맨 앞줄에 앉아 대통령에게 공격적인 질문을 퍼부으면서 이름을 떨쳤다. 그는 ‘백악관의 맨 앞줄에서’라는 자서전을 남겼다.
일선 기자 시절 남긴 “언론은 정례적으로 대통령에게 질문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대통령에게 책임을 요구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는 말은 유명하다. 그는 최근까지 버지니아주 주간 신문인 ‘폴스처치 뉴스·프레스’ 기자로 근무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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