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홍순표 연구원은 "국내 기관의 매수세 강화 쉽지 않다는 점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부담될 것"이라며 "지수가 1900선에 근접할수록 국내주식형 수익증권의 자금 유출 가능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관 중 투신권의 경우 국내주식형 수익증권 유입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이 매수 여력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는 것.
지난 2009년 이후 국내주식형 수익증권의 자금 유입과 투신권의 순매수 규모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1600선 이하에서 국내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고 현재와 같은 코스피 1800~1900선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홍 연구원은 "과거 자금 유입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1900에 근접할수록 국내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자금 유출 규모가 좀 더 확대,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투신권과 달리 기관 중 연기금은 구원투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연기금은 코스피 2000선까지 매수 주체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과거 연기금은 전반적으로 2000선까지 다른 지수대 보다 강한 매수세를 유입시켰다는 점을 고려, 향후에도 우호적인 수급주체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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