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14세 소년이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이 주축을 이뤄 만든 아세안PGA투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는 21일 태국 후아힌의 로열후아힌골프장(파71·7017야드)에서 끝난 아세안 PGA투어 싱하후아힌오픈(총상금 6만5000달러)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쳤다. 아마추어인 콩왓마이는 아시안투어와 유럽프로골프투어 등에서 활약하는 프롬 미사왓(태국)을 4타 차로 따돌렸다. AFP통신은 “콩왓마이의 우승은 전 세계 남자프로골프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이라고 보도했다. 종전 기록은 이시카와 료(일본)가 15세였던 200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먼싱웨어오픈에서 우승한 것이다. 여자까지 통틀어서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012년 1월 호주 프로대회인 뉴사우스 웨일스 대회에서 세운 14세 248일이다.
아홉 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콩왓마이는 “여러 훌륭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퍼트가 잘 된 것이 우승 요인”이라고 말했다. 학교를 1주일간 빠지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그는 “내일 친구에게 연락해 밀린 숙제부터 해야 한다”며 웃었다.
아세안PGA투어는 기존 아시안투어나 원아시아투어와는 다른 단체다. 2007년 창설된 이 단체에는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10개 나라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 만 18세 김시우, PGA 정식 데뷔전
▶ 美 PGA투어도 롱퍼터 금지
▶ 이동환 데뷔 첫 톱3…마지막날 버디 9개 뒷심
▶ 感잡은 이동환, 4언더 공동 9위
▶ 브리티시오픈 18일 개막…"우승을 향하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