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일본 아베노믹스 '재신임'… 엔화 다시 약세로 가나

입력 2013-07-23 11:30  


일본 엔화 변수가 중립적인 요인으로 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안 엔화 약세는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등의 우려를 자극해 국내 증시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3일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겠으나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 달러화에 비해 강세를 나타냈다. 올 1월 달러당 90엔까지 치솟았다. 5월 말에는 연중 최저(103.7엔)까지 떨어진 뒤 95~103엔에서 등락하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엔화 우려는 이미 참의원 선거 이전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며 "선거 이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일본 자민당은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기존 83석이던 참의원 의석수는 115석으로 늘어났다. 양적완화 핵심으로 한 '아베노믹스'가 더 힘을 얻을 것이란 예상이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치적 파트너인 공명당과 합산한 의석수는 135석으로 전체 242석의 과반을 넘어섰다" 며 "아베정권은 정책의 연속성을 강화할 동력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은 내세웠던 공약을 실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아베 정권은 재정흑자 목표를 위해 현재 5%인 소비세율을 인상할 예정인데 가계소비 위축으로 연결될 우려가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들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엔화 약세는 수입물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이는 일본 가계 등 내수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향후 점진적인 엔화 약세가 진행되더라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임 연구원은 "엔화 약세 우려는 정점을 지났다고 볼 수 있다" 며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이 지속되면 엔화 약세가 완만하게 진행되겠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1분기를 돌이켜봐도 자동차 업종의 수익성 우려가 컸는데 실제 발표 결과 영향이 많지않았다" 며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화학이나 철강을 제외하면 다른 업종에서 엔화 약세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부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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