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360이 추콩 4500억 제시" 또 빅딜설

입력 2013-07-23 14:33   수정 2013-07-23 15:39

<p>'부위다런(捕鱼达人, Fishing Joy, 사진)'으로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업체 1위까지 선정된 베이징추콩테크놀로지(北京触控科技, 이하 '추콩')가 때아닌 인수합병 루머에 휘말렸다.</p> <p>추콩을 인수하겠다는 업체는 중국 최대 보안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공업체 치후360(奇虎360)다. 중국 최대 안드로이드 앱마켓을 운영 중이다. 인수 금액은 4억 달러(한화 약 4500억 원) 가량으로, 현금과 주식 혼합방식으로 비밀리에 인수합병이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다.</p> <p>
이에 추콩 천하오즈(陈昊芝) CEO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서 비웃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p> <p>그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우리 회사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 불가능하기에 인수합병은 없을 것이다. 혹여 인수합병을 한다고 해도 '4억 달러'는 너무 적은 거 아닌가? 91닷컴 인수는 19억 달러인데 91닷컴의 매출은 우리보다 30% 가량 정도 밖에 높지 않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p> <p>추콩, 360이 인수합병으로 제시한 4억 달러 … 너무 적어
중국 IT업계 인수합병 논란, '바이두-91닷컴' 정점 찍고도 계속?</p> <p>한편, 4억 달러를 제시한 360과 4억 달러를 '비웃는' 추콩 간의 신경전 아닌 신경전이 드러나고 있다. 사실 추콩은 4억 달러에 매각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여 더 높은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추콩의 거절(?)은 연막작전이라는 업계 분석이다.</p> <p>가장 최근 진행된 91닷컴의 인수합병이 19억 달러라는 규모와 자사와 91닷컴과 매출액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더 높은 금액을 원한다고 할 수 있다.</p> <p>2008년 중국에서 가장 큰 개발자 커뮤니티인 CocoaChina 운영으로 시작한 추콩은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엔진 Cocos2d-x를 개발, 오픈소스로 공개했다.</p> <p>추콩의 핵심 게임인 부위다런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2억 건을 기록, '앵그리버드'를 무너트리고 중화권 최고의 게임 반열에 올라섰다. 추콩의 2013년 7월 매출액은 1200만 달러로 그 중 게임 매출이 99%에 달한다고 전했다.</p> <p>두두차이나 김태균 기자 dany.kim@duduchina.co.kr
**이 기사는 한경닷컴 게임톡과 두두차이나가 매체 간 기사 교류 협약에 의해 실린 기사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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